[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첼시의 신뢰는 굳건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간) “첼시 수뇌부는 실망스러운 성적과 일관성 없는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할 의사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올여름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군 팀 중 하나로 꼽힌다. 모이세스 카이세도(21), 로메로 라비아(19), 크리스토퍼 은쿤쿠(25) 등과 같은 수준급의 선수들을 연달아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 부진 만회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막대한 이적료가 투입됐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 부임 이후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첼시는 올여름에도 선수 영입에만 무려 2억 6,940만 유로(약 3,800억 원)를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막대한 투자가 좋은 성적을 보장해주지는 않았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6경기를 치른 현재 5승 4무 7패로 승점 19점 획득에 그치며 12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반드시 승점을 획득해야 하는 상대로 꼽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을 상대로 연패를 당하면서 상위권 도약의 꿈과는 한 걸음 더 멀어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 5월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어떤 긍정적인 결과물도 보여주지 못한 실정.
첼시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은 아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첼시 수뇌부는 포체티노 감독과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이어가길 원하고 있으며 그의 경질을 서두르지 않은 계획이다.
포체티노 감독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풋볼 인사이더’는 “포체티노 감독은 여전히 첼시 수뇌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 첼시 수뇌부는 포체티노 감독이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