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캡처BBC 캡처[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튀르키예 슈페르리그에서 클럽 회장이 심판을 폭행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영국 방송 BBC는 12일(한국시각) '심판이 펀치에 맞았다. 튀르키예 축구협회 소속 클럽 회장이 슈페르리그 심판에게 주먹을 날렸다'라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축구협회는 이 사건 이후 모든 리그를 일시 중단했다.
이 폭력 사태의 장본인은 바로 앙라카귀쥐의 파루크 코카 회장이다.
앙라카귀쥐는 이날 홈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튀르키예 슈페르리그 15라운드에서 리제스포르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앙카라귀지는 후반 추가시간인 97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리제스포르는 6승 4무 5패 승점 22점으로 8위, 앙카라귀지는 4승 5무 5패 승점 18점으로 11위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후 코가 회장은 그라운드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는 대뜸 오른팔을 휘둘러 할릴 우무트 멜러 주심의 얼굴을 가격했다. 멜러는 즉시 쓰러졌다.
BBC에 따르면 튀르키예 축구협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리그의 경기가 무기한 연기됐다. 이번 공격은 튀르키예 축구에 수치스러운 일이다"라고 참담한 입장을 밝혔다.
BBC는 '멜러는 튀르키예 최고의 심판 중 한 명이다. FIFA의 국제 경기 심판을 맡고 있으며 UEFA 엘리트 심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병원 필요가 치료하나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