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FA 코디 벨린저(28)가 꿩 대신 닭일까.
디 어슬레틱에 이어 블리처리포트도 토론토와 벨린저를 연결했다. ‘포스트 오타니’ 정국에서 토론토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움직이라는 얘기.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벨린저가 7년 1억5400만달러에 토론토와 손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본적으로 토론토는 준수한 마운드에 비해 지난 1~2년간 원활하게 터지지 않은 방망이 고민이 크다. 우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과 조화를 이룰 강력한 좌타자가 필요하다.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를 눈 앞에서 놓치면서, 오타니의 대안으로 이번 FA 시장 최적의 카드가 벨린저다.
게다가 비셋, 케빈 키어마이어가 이번 FA 시장에 나간 상태다. 블리치리포트는 “토론토는 현재 로스터에서 정규 출전이 예상되는 좌타자의 필요성이 분명하다. 키어마이어가 FA가 되면서 중견수 공백도 생겼다. 벨린저와 계약하면 전체적으로 외야 수비가 좋아지고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라고 했다.
벨린저는 오타니를 제외한 이번 FA 외야수 중 NO.1이다. 아직 나이가 28세로 많지 않은데 장타력도 있고, 내, 외야를 오가는 수비력도 겸비했다. 토론토만 아니라 왼손 중심타자 보강이 필요한 대다수 팀이 벨린저를 레이더에 넣어둔 상태다.
토론토도 오타니를 위해 최소 5억달러를 준비했을 텐데, 벨린저는 상대적으로 싸다. 메이저리그 적응이라는 변수가 있는 이정후보다 리스크가 적은 건 사실이다. 물론 벨린저를 두고서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관심이 있다. 토론토가 영입을 장담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