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뉴욕 메츠가 결국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품에 안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간) “메츠는 야마모토 영입에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메츠는 지역 연고 라이벌인 뉴욕 양키스와 야마모토 영입 경합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MLB 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 기자도 “메츠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야마모토를 영입할 유력한 팀 중 하나다”고 전하며 야마모토가 메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선발 투수 보강을 원하는 메츠는 야마모토 영입에 진심이다. 이미 ‘유령 포크볼’을 던지는 센가 코다이로 재미를 본 메츠는 일본인 투수의 빅리그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구단 고위 관계자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야마모토와 만난 것도 선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으로 보인다.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와 데이비드 스턴스 단장은 일본에서 야마모토와 그의 부모를 직접 만났다. 자신들의 진심을 야마모토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였다. SNY의 앤디 마티노 기자는 “메츠가 일본으로 간 것이 양키스와 평등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그리고 이 전력은 성공한 것 같다. 이전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윈터미팅 기간 동안 잠잠했지만, 향후 메츠는 더 분주히 움직일 전망이다. 야마모토 모시기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턴스 단장은 “야마모토는 잠재력이 풍부하다. 엘리트 능력을 갖춘 선수다”고 호평했고, 야마모토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보통 FA 계약이 성사되기까지 비밀리에 선수와 접촉하는 게 일반적인데, 메츠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MLB.com은 “코헨 구단주와 스턴슨 단장은 지난주 일본에서 야마모토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다. 계약 과정을 비공개로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는 팀들도 있는데, 반대로 메츠는 야마모토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메츠는 분명히 야마모토 영입을 오프시즌 중요한 과제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메츠가 야마모토 영입에 진심이라고 전했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일단 야마모토로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한 후 메츠는 불펜과 외야도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MLB.com은 “업계에서는 오프시즌이 끝나기 전에, 메츠가 메이저리그 구원 투수 1~2명을 영입할 것이라 보고 있다. 카일 크릭, 오스틴 애덤스, 콜 술셔, 마이클 톤킨, 호르헤 로페즈 등이 영입 대상이다. 스턴슨 단장은 다양성을 갖춘 불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중견수 마이클 A 테일러 영입도 노리고 있다. MLB.com은 “현재 메츠의 40인 로스터에는 다음 시즌 팀에 기여할 수 있는 풀타임 외야수는 단 3명뿐이다. 때문에 테일러 영입 소문이 있다. KBO리그 출신 이정후는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옵션이 될 수 있지만, 수비에서는 아직 물음표가 붙어 있다”고 전했다. 스턴슨은 “우리는 외야수를 추가할 수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전력 보강 의지를 밝혔다.
▲야마모토 요시노부한편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다.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가 주무기이다. 컷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하며 일본 프로 무대를 휩쓸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 연속 투수 5관왕에 올랐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시즌 연속 4관왕을 차지했다.
야마모토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은 뜨겁다. 경쟁 팀이 붙을수록 선수의 몸값은 뛰기 마련이다. 야마모토의 계약 규모는 최소 2억 달러에서 최대 2억 5000만 달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