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모하메드 살라(31, 리버풀)가 스스로 리버풀의 전설이 되고 있다.
리버풀은 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대결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쉽게 경기를 풀지 못한 리버풀이다. 전반전 오히려 팰리스가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주면서 리버풀의 골문을 두드렸고 리버풀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후반전 팰리스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후반 11분 진행된 VAR을 통해 장-필립 마테타를 향한 자렐 콴사의 박스 안 늦은 도전이 확인됐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마테타는 정 가운데를 노리는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영웅은 난세에 등장하는 법.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 30분 조던 아이유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리버풀이 수적 우위를 점했고 곧이어 후반 31분 살라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만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리버풀은 아이유의 퇴장과 더불어 살라가 가져온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후반 추가시간은 넉넉하게 10분이 주어졌고, 이번에도 살라의 발끝이 리버풀을 구했다. 후반 추가시간 살라는 앞서 교체로 투입된 하비 엘리엇에게 패스했고 엘리엇은 그대로 박스 근처까지 공을 몰고 전진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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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지난 2010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2014년 첼시에 입단했다. 하지만 당시 주전 경쟁에 실패하며 ACF 피오렌티나와 AS로마에 임대를 떠나 이탈리아 무대를 경험했고 2016년 첼시를 떠나 로마로 완전 이적했다.
살라의 잠재력은 로마에서 터졌다. 살라는 두 시즌 동안 34골 2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리버풀의 리빌딩 주축 멤버로 살라를 점찍었고 2017년 붉은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했다.
이후 살라는 명실상부한 리버풀의 왕으로 활약했다. 첫 시즌인 2017-2018시즌 리그 36경기에서 32골을 몰아쳤고 두 번째 시즌 22골, 세 번째 시즌 19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어느덧 리버풀에서 7번째 시즌을 맞은 살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148골을 기록했다. 첼시 시절 기록했던 두 골을 더해 프리미어리그 통산 150골이다.
컵 대회를 포함한 공식전 기록으로 보면 327경기에서 기록한 200번째 골이다. 살라는 스스로 리버풀에서 전설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