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가 무시무시한 '왼손 불펜'을 수혈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세이부가 올해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플레이한 투수 제프리 얀(27)을 영입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입단에 합의, 조만간 계약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얀은 아직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5년) 성적은 11승 1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35.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 산하 더블A와 트리플A에서 49경기 3승 5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57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102개를 잡아내 9이닝당 탈삼진이 16.1개로 '경이적'이었다. 제구가 불안(9이닝당 볼넷 7.6개) 하지만 구위 하나는 일품. 스포니치 아넥스는 얀의 최고 구속이 159㎞/h에 이른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세이부 계약 소식이 전해진 알버트 아브레유. 게티이미지
세이부는 지난 7일 뉴욕 양키스 출신 파이어볼러 알버트 아브레유(28)와 계약했다. 아브레유의 통산(4년) MLB 성적은 6승 5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8. 올 시즌에는 양키스 소속으로 45경기에 등판, 2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2020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108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소화한 아브레유는 올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팬그래프닷컴 기준, 97.4마일(156.8㎞/h)이었다. 최대 98.3마일(158.2㎞/h)까지 나오는 강속구를 앞세워 힘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 일본 매체에선 아브레유의 구속이 최고 163㎞/h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아브레유에 이어 얀까지 영입한 세이부는 불펜의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 오프시즌 최대 목표였던 불펜 보강을 빠르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