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아
황인범이 페널티킥 유도와 시즌 첫 득점을 통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1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2023-2024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8라운드를 치른 츠르베나즈베즈다가 믈라도스트루카니에 3-1 승리를 거뒀다.
전반 8분 즈베즈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인범이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공이 박스 안쪽에 있던 상대 선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알렉산다르 카타이가 골대 왼쪽 구석을 노려 득점으로 연결했다.
믈라도스트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10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우로스 스렘체비치가 머리에 맞췄다. 공이 골키퍼를 지나쳐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즈베즈다는 후반 연속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후반 23분 즈베즈다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기록했다. 믈라도스트 수비진이 걷어낸 공이 블라디미르 루치치를 거쳐 페널티박스 중앙 바깥쪽으로 흘렀다. 요반 미야토비치가 곧장 때린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후반 44분에는 황인범의 쐐기골이 터졌다. 황인범이 미야토비치에게 패스를 내주고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진입했다. 미야토비치가 수비를 등지고 버텨내다 공을 황인범에게 돌려보냈다. 황인범이 박스 중앙으로 이동하며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골포스트 상단 맞고 골대 안으로 떨어졌다.
황인범의 이번 시즌 첫골이자 즈베즈다 데뷔골이었다. 황인범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꾸준히 출전하면서도 공격포인트와는 연이 없었는데, 리그 10번째 출전 경기 홈팬들 앞에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득점 외에도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하며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키패스 3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기록을 토대로 한 '소파스코어' 평점은 8.3으로, 선발 출전한 선수 중 최고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