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 '선배'들은 이정후가 미국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깜짝 방문했던 류현진은 이정후의 빅리그 도전에 대해 "잘할 것 같다. 정후는 한국 최고의 타자이고 실력을 갖춘 선수"라며 "적응을 빨리하면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었던 김하성은 "올해 KBO리그 경기를 많이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하이라이트는 꾸준히 봤고 뉴스도 챙겨 읽었다. 노시환, 이정후, 김혜성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뿌듯했다"며 "앞으로 이 선수들이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큰 꿈을 가지고 메이저리그에 하루 빨리 도전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어린 친구들은 영어를 배웠으면 한다"고 실질적인 조언을 하기도 했는데, 그는 "이정후, 고우석은 한국에서 워낙 잘한 선수들이다. 도전하면 많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 같다. 내가 알기론 두 선수도 영어를 못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조금씩 공부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또한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갔으면 한다. 미국에서 우리는 이방인이라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많이 다가가길 바란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