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로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2%의 확률을 뚫고 2024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메이저리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윈터미팅에서 다음 시즌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행사를 진행했는데, 클리블랜드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클리블랜드가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것은 창단 이래 처음이다.
더 놀라운 점은 클리블랜드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할 확률이 겨우 2%였다는 것이다.
이날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는 먼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18개 팀을 대상으로 성적에 따른 차등 확률로 추첨을 실시했다.
가장 먼저 당첨이 된 팀은 워싱턴 내셔널스였다. 하지만 수익 분배금을 받고 있는 워싱턴은 드래프트에서 전체 1~6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수 없어 다시 1순위 지명권 추첨이 진행됐다.
이번에는 클리블랜드가 행운을 얻었다. 지난 시즌 76승86패를 기록한 클리블랜드는 1순위 당첨 확률이 2%에 불과했는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심지어 전체 2순위 지명권은 1순위 당첨 확률이 0.9%인 신시내티 레즈에 돌아갔다.
1순위 당첨 확률이 18.3%로 가장 높았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콜로라도 로키스는 희비가 엇갈렸다. 콜로라도가 3순위, 오클랜드가 4순위를 가져갔지만 캔자스시티는 6순위까지 밀렸다. 5순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가져갔다.
부유세(사치세) 2번째 한도를 초과한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상위 6명을 뽑지 못하는 데다 지명권이 10순위씩 밀렸다. 그 결과 메츠는 19순위, 샌디에이고는 25순위, 양키스는 26순위 지명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