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 박민우가 교체 출전해 3점슛 3방을 연속으로 터트렸다.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뽑힌 박민우는 군 복무 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다. 데뷔 시즌은 1경기 1분 57초 출전, 2021-2022시즌은 23경기 평균 12분 5초를 뛰며 3.3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후 상무에서 군 복무하고 지난달 전역했다.
박민우는 이원석이 감기로 빠지기 시작한 고양 소노와의 경기(1일)부터 엔트리에 들었다. 당시 은희석 감독은 “자신 있게 슛을 던지는 선수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4분 53초 출전, 2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부산 KCC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74-77로 패했지만, 은희석 감독이 말한 박민우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3쿼터에 교체 출전한 박민우는 3점슛을 3개 연속으로 성공했다. 덕분에 14점 차(57-43)였던 점수판이 8점 차(52-60)까지 줄어들었다. 추격의 발판이었다. 최종 기록은 14분 5초 출전에 9점 1리바운드.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큰 신장에 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지금 코번의 활동반경이 한정되어 있다. (이)원석이도 마찬가지로 외곽에서 4번 선수들이 던져줘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큰 데미지로 돌아올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역하고 우리와 훈련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본인이 착실하게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잘해줬는데, 패배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박)민우를 많이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원석과 달리 4번에서 적극적으로 슛을 던진 박민우는 삼성에서 얼만큼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또한 이원석과 함께 삼성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