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파리 생제르망(PSG)은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르 아브르의 스타 드 오세안에서 펼쳐진 르 아브르와의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3점(10승 3무 1패)이 된 PSG는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PSG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아슈라프 하키미, 다닐루 페레이라, 노르디 무키엘레, 카를로스 솔레르,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이강인, 브레들리 바르솔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망 댐벨레가 출전했다.
PSG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위기를 맞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돈나룸마가 슛을 막아내며 잠시 골문을 비웠고 그 틈을 노려 요리스가 슈팅을 했다. 하지만 골문 앞에서 솔레르가 간신히 걷어냈다. PSG의 악재는 계속 됐다. 곧바로 루이스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를 소화할 수 없게 됐고 마누엘 우가르테와 교체됐다.
PSG는 9분 만에 퇴장까지 당했다. 한 번에 넘어온 골킥을 돈나룸마가 나오면서 처리하려 했지만 공이 아닌 상대 공격수를 가격하게 됐고 돈나룸마는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바르콜라를 빼고 아르나우 테나스를 투입했다.
PSG는 수적으로 한 명이 불리해지면서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가 전반 19분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이강인의 패스로부터 공격이 연결됐고 뎀벨레가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음바페에게 패스했다. 음바페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데스마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PSG는 어려운 상황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다시 공격을 전개했고 오른쪽 측면의 뎀벨레에게 패스했다. 뎀벨레는 음바페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음바페는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도 득점을 노렸다.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강인의 결정적인 어시스트도 나왔다. 전반 31분 정교한 침투패스로 수비라인을 무너트렸고 음바페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막판 PSG에게 실점 위기가 찾아왔다. 하키미가 크로스를 처리하지 못했고 카시미르가 결정적인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은 PSG의 1-0 리드 속에서 끝이 났다.
후반 초반은 르 아브르가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르 아브르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다. 후반 12분에는 뎀벨레의 미스에 이은 바요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약하게 연결됐다.
르 아브르는 후반 18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PSG 수비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으나 테나스가 막아냈다. PSG도 후반 25분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뎀벨레의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테나스의 선방은 계속됐다. 후반 32분 골문 바로 앞에서 이어진 알리우이의 두 차례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PSG의 리드가 계속 유지됐다. 후반 39분에도 바요의 슈팅이 테나스를 넘지 못했다.
PSG는 후반 막판에 터진 비티냐의 득점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고 결국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