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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용 0 278 2023.12.07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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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희망의 핵심"...'8골 2도움 맹활약' 황희찬, 올해의 선수 후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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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황희찬이 울버햄튼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영국 '버밍엄메일'은 5일(한국시간) “울버햄튼 팬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축구선수 후보에 4명이 올랐다. 2023년에 클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울버햄튼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서포터들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투표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후보에는 울버햄튼의 마리오 르미나, 크레이그 도슨, 페드로 네투, 황희찬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후보로 오른 황희찬에 대해 “황희찬은 올 시즌 또 한 번 부각된 인물이다. 이적한 이후 때때로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의 근면하고 이타적인 경기력으로 인해 브루노 라즈, 훌렌 로페테기, 그리고 게리 오닐 감독까지 그를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황희찬 역시 이번 시즌 골문 앞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시즌 초반에 울버햄튼이 겪은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는 이번 시즌 다시 울버햄튼 희망의 핵심이 되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입단 이래로 가장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선발로 뛴 경기가 12번에 그쳤고, 득점도 3골 밖에 넣지 못했다. 꾸준히 기회를 줬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면서 갑작스레 떠나면서 주전 경쟁에도 불안감을 높였다.


걱정은 기우였다. 개막 직후 황희찬은 주로 교체로 투입됐다.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패했지만, 황희찬은 특유의 돌파력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며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2차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에버턴전 직후 부상 소식이 알려졌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난 4차전에 출전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신고했다.


득점력에 제대로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 황희찬은 5라운드 리버풀을 상대로도 7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루턴 타운전에서는 침묵했지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전반 4분 만에 시즌 4호 골을 넣으며 부진했던 울버햄튼의 해결사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코리안 가이' 발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희찬은 1-1로 팽팽하던 맨시티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면서 보기 좋게 '코리안 가이'의 저력을 보여줬다. 대이변을 장식한 울버햄튼으로 인해 맨시티는 7경기 만에 리그에서 패배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새로운 별명을 얻은 황희찬의 활약은 10월에도 이어졌다. 맨시티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거의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후반 초반 네투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5호 골을 터트리며 무승부에 기여했다. 9라운드 본머스전에서도 황희찬은 칼라이지치의 결승골에 패스를 보내며 도움을 기록했다. 1-1 상황에서 후반 43분 극적으로 터진 골로 울버햄튼이 극장 승리를 맛보게 됐다.


뉴캐슬전에서도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었다. 당시 뉴캐슬이 전반 동안 2골을 먼저 넣으며 2-1로 앞서가고 있었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PK를 헌납했던 탓에 황희찬은 고군분투했고, 자신의 실수를 완벽하게 무마하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리그 6호 골로 자신의 단일 시즌 PL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황희찬의 골은 PL 10월 이달의 골 후보에도 올랐다. 황희찬은 야콥 브룬 라르센(번리), 잭 해리슨(에버턴),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 사만 고도스(브렌트포드), 디오고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필립 빌링(본머스)와 함께 경쟁을 가졌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쟁쟁한 후보들과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 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활약을 인정받으며 울버햄튼의 10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울버햄튼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은 10월 세 번의 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로 공헌했다. 사사 칼라이지치와 페드로 네투에 이어 울버햄튼의 세 번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황희찬은 45%의 투표율로 2년 전에 이어 두 번째로 울버햄튼의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11월에도 황희찬의 활약은 계속됐다. 11라운드 셰필드전에서 팀은 아쉽게 1-2로 패배했지만, 황희찬은 후반 45분 벨레가르드의 동점골에 어시스트를 하며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갔다. 풀럼전에서는 스스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내면서 키커로 직접 나섰고, 완벽하게 성공시키면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팀은 아쉽게 경기 종료 직전 풀럼에 페널티킥을 헌납하면서 2-3으로 패배했다.


이제는 완벽하게 울버햄튼의 핵심으로 떠오른 모습이다. 지난 번리전에서 황희찬은 전반 42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결승골을 만들었다. 2연패를 끊고 승리의 주역이 된 황희찬은 이 경기 공식 POTM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그 8호 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팀 내 득점 1위일 뿐 아니라, PL 득점 4위에도 올라있다.


황희찬의 컨디션이 쾌조에 달하면서 울버햄튼 역시 웃고 있다. 개막 직후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강등권 순위에 내려앉았지만, 맨시티, 토트넘에 이기고 빌라, 뉴캐슬에 비기며 12위로 조금씩 선전하고 있다. 황희찬을 내세운 공격진의 활약으로 매 경기마다 득점하는 공격력까지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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