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36)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미국 현지에서 류현진을 중간 로테이션 후보로 꼽으면서 구단들의 관심이 있음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각) '2023~2024시즌 FA 시장에 남아 있는 최고의 선수들'을 짚었다. 이 명단에는 류현진의 이름도 볼 수 있었다. 비록 톱 레벨은 아니지만 로테이션을 충분히 강화시킬 미들급 선발 투수 옵션으로 평가됐다.
선발투수 최대어는 단연 일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3년 연속 4관왕와 사이무라상을 차지하며 일본 최고 투수로 군림했다. 단연 야마모토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클 수 밖에 없다. 야마모토가 포스팅이 됐을 당시 빅리그 10개 구단 이상이 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몸값도 예사롭지 않다. 현지에서는 야마모토가 최소 2억 달러(약 2605억원) 이상의 계약을 품에 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어진 톱 티어에는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우완 마커스 스트로먼, 루카스 지울리토가 선정됐다.
그 다음으로 3~4선발을 책임질 중간 로테이션 후보군을 뽑았다. 여기서 류현진의 이름이 나왔다. 류현진을 비롯해 프랭키 몬타스, 마이클 로렌젠, 션 마네아, 마이크 클레빈저, 알렉스 우드, 제임스 팩스턴이 자리했다.
MLB.com은 "이 계층의 투수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 마에다 겐타, 웨이드 마일리, 랜스 린, 루이스 세베리노, 잭 플래허티, 카일 깁슨이 계약했다. 여전히 견고한 중간급 옵션은 남아 있다. 가장 화려한 이름은 아닐 수 있지만 이들은 각 팀 로테이션의 기반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1000만달러(약 130억원)의 계약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약 1년의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8월 돌아왔다.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시작으로 8월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9월 초반에도 류현진의 역투는 이어졌다. 콜로라도 로키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을 마크하며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3경기는 아쉬웠다. 4⅔이닝 무실점, 4⅓이닝 5실점, 3이닝 2실점으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11경기 5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토론토와의 4년 계약이 끝난 류현진은 FA 시장에 나왔고, 현재 새 소속팀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