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국내 소집훈련에 참가할 16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대표팀 훈련 모습. [사진 KFA]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담금질에 들어간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표팀 감독은 18일 국내 소집훈련에 참가할 대표선수 16명을 발표했다. 국내파 위주로 뽑힌 이번 훈련 참가 선수들은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시내 호텔에 소집돼 야외 훈련 없이 실내에서 체력 단련 위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해외파 선수들은 각자 귀국 일정에 맞춰 훈련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13일 카타르에서 개막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4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아시안컵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 이번 소집훈련에 뽑힌 K리거는 조현우·김영권·정승현·김태환·설영우(이상 울산)·김진수(전북)·이기제(수원)·김주성(서울)·이순민(광주)·문선민·박진섭(이상 전북) 등 총 11명이다. 해외파는 조규성(미트윌란)·이재성(마인츠)·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정우영(슈투트가르트)·송범근(쇼난벨마레) 등 5명이다. 올 시즌 K리그에서 17골을 터뜨린 득점왕 주민규(울산)는 이번에도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기존 스트라이커 황의조(노리치시티)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일부에선 주민규의 발탁을 예상했다. 하지만 주민규는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2일 전지훈련 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캡틴’ 손흥민(토트넘)·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해외파 선수 대부분은 아부다비에서 합류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26명의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를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아시안컵에선 26명의 선수 가운데 23명만 경기 별로 등록할 수 있다. 나머지 3명은 해당 경기를 테크니컬 시트에 앉아서 경기를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