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대한항공이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3, 29-31, 22-25, 22-25)으로 패배하며 시즌 첫 3연패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8승6패 승점 25점)으로 1위 우리카드 (11승 3패 승점 30점)와의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대한항공의 출발은 좋았다. 1세트 68.75%의 공격 성공률로 임동혁은 1세트에만 11점을 올리며 워밍업을 마쳤다. 2세트도 공격 성공률 73.33%로 피치를 올렸지만 12연패 탈출한 KB손해보험도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6차례 듀스 공방 끝에 30-29 세트 포인트에서 홍상혁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도 양팀은 추격과 추격을 거듭하다가 비예나가 3연속 득점으로 23-21을 만든 뒤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도 KB손해보험 비예나와 임동혁의 싸움이었다.
매치포인트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의 공격을 한국민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KB손해보험은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환호했다.
이날 KB손해보험 비예나는 43득점, 대한항공 임동혁은 42득점으로 막상막하 실력을 보여줬다. 임동혁은 지난 21년 10월 17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38점을 넘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42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임동혁은 경기에서 패배하자 아쉬운 듯 연신 고개를 떨구며 아쉬움을 나타냈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아쉬움의 눈물이 나자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두 주먹으로 코트를 내리치며 아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