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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짝4 0 664 2023.12.1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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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뛰고 싶다고 하는데…” 꼴찌 팀을 구하기 위한 에이스의 출전 의지, 사령탑은 꾹 참고 말렸다

“본인은 다음 경기라도 같이 가고 싶다 하는데, 조금 더 시간을 갖자고 이야기했어요.”

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27)은 그 어느 때보다 힘찬 각오로 2023-24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데뷔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던 그는 연 총액 6억500만원(연봉 5억원·옵션 1억5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KB손해보험에 잔류했다. KB손해보험은 FA로 합류한 나경복과 프랜차이즈 세터 황택의가 군 입대로 빠진 상황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맡아줄 것이라 봤다.

KB손해보험 황경민. 사진=KOVO 제공KB손해보험 황경민. 사진=KOVO 제공팀의 기대대로 황경민은 9경기 119점 공격 성공률 60.34% 리시브 효율 39.38%를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비록 팀의 연패가 길어지면서 빛을 보진 못했지만 공격 성공률과 리시브 효율 모두 개인 통산 평균 기록을 뛰어넘는 좋은 수치였다. 황경민의 개인 통산 공격 성공률은 50.60%, 리시브 효율은 37.75%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16일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팀 동료 홍상혁과 충돌하며 부상을 입었다. 늑골 골절.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부상 직후 “최소 한 달 정도는 출전이 힘들 것 같다”라는 말을 남기며 아쉬움을 표했다.

황경민이 있을 때도 연패 중이었는데, 황경민이 빠진 이후에는 더욱 힘든 여정을 소화해야 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최고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었지만, 리우훙민과 홍상혁이 공격에서 2%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후인정 감독의 마음을 애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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