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삼성동,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역대 최다 수상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KBO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이 가지고 있는 전체 최다 수상 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양의지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 통산 9번째 황금장갑을 품은 것은 물론 역대 최고령 포수 수상자의 진기록도 남기게 됐다.
양의지가 내년에도 포수 혹은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10회 수상으로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최다 수상 부문 공동 1위에 오른다. 양의지는 오는 2028년까지 두산과 계약을 맺은 상태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승엽 감독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양의지는 수상 직후 "우선 이렇게 골든글러브라는 큰 상을 9번이나 주신 관계자, 기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올해 (NC 다이노스에서 두산으로) 팀을 다시 옮기면서 가족들이 힘들었을 텐데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