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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으로 뛰고 있는 가스공사 신승민. 사진 | KBL |
[스포츠서울 | 원주=이웅희기자] 가스공사는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초석은 다지고 있다. 주로 4번(파워포워드)로 뛰던 신승민(25·195.4cm)의 3번(스몰포워드) 전향도 그 일환이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은 신승민은 프로 데뷔 후 이대헌, 정효근(현 정관장)의 백업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3번으로 준비했다.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신승민은 대학까지 4번(파워포워드)으로 뛰었다. (포지션 대비)키가 작다 보니, 3번으로 빨리 전환하는 게 좋을 거라 봤다”고 전향 배경을 설명했다.
신승민은 15경기에서 평균 7.5점, 4리바운드, 1.5어시스트, 경기당 3점슛 0.8개, 3점슛 성공률 32.4%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경기당 15분 14초를 뛴 신승민은 이번 시즌 24분 56초씩 뛰고 있다. 출전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공격에서 3점슛 시도도 늘었고, 강 감독의 계획대로 수비 폭도 넓어졌다.
강 감독은 “(신)승민이가 비시즌 노력을 많이 했다. 체중도 105kg에서 100kg까지 뺐다”면서 “힘 있는 승민이가 3번으로 뛰면 스피드도 있어 가드진 수비까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4일 DB와의 원정경기에선 이선 알바노 수비를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