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의 진기록 달성' 마레이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 때문에 기분 좋다"

창원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85-81로 승리했다. LG는 2라운드를 8승 1패로 마쳐 단독 2위에 올랐다.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LG는 투맨 게임을 주무기로 구사한 가운데 상대 속공을 저지하는 등 경기 후반 수비,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단테 커닝햄의 부재에도 마레이(22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마레이는 “KCC는 굉장히 좋은 팀이지만 우리 팀 모든 선수들이 융화가 잘 돼 이길 수 있었다.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더 재밌는 경기, 좋은 경기를 했던 거 같다. KCC는 스타 플레이어가 많은데 그 선수들을 상대로 승리를 챙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LG는 이른바 퐁당 퐁당 일정을 거듭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또한 커닝햄의 공백이 길어져 마레이의 체력 부담이 크다. 마레이는 “2라운드에 굉장히 힘든 일정을 소화해 체력적인 부담이 많았다. 하지만 트레이너들이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해줘서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잘 자고 잘 먹고 영양제를 잘 챙겨 먹는다. 이 부분이 90% 이상의 컨디션을 좌우하고 있다. 쉬는 날 퍼져서 쉬는 것보다 활동적인 것을 하면서 회복을 하려고 한다”며 체력 관리 방법을 말했다.

KT는 2라운드서 LG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다. LG는 오는 9일 홈에서 설욕을 노린다. 마레이는 “우리 팀이 원래 2가지 컬러를 가지고 있는데 커닝햄이 없어서 KT전은 많이 힘들었다. 커닝햄이 있었다면 KT전도 잘 치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레이는 KCC전 포함 2라운드에서 총 166점 159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L 역사상 한 라운드에 150점 150리바운드 5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사례다. 마레이는 “개인 기록보다는 우리 팀의 2라운드 성적이 좋았다는 점이 기분 좋다”라며 팀을 먼저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