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혈투 끝에 창원 LG 세이커스가 웃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5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부산 KCC 이지스를 85-81로 제압했다. LG는 4연승을 질주했다. 홈 7연승이다. KCC는 연승 행진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LG는 13승 5패로 2위, KCC는 6승 9패로 8위다.
LG 아셈 마레이는 22득점 20리바운드로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양홍석도 22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CC 알리제 드숀 존스는 17득점 8리바운드, 최준용은 15득점 7리바운드로 분투했다.
창원 LG 세이커스 양홍석./KBL1쿼터 양 팀은 치열한 혈투를 펼쳤다. KCC가 5-7로 뒤진 상황에서 라건아가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가 곧바로 유기상의 외곽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LG가 달아나면 KCC가 추격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리고 1쿼터 막판 최준용이 3점슛을 성공하며 19-19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상황 속에서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 초반 역시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존슨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하며 KCC가 리드를 챙겼다. 이후에도 양 팀은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경기를 했다. 하지만 2쿼터에 15득점을 올린 존슨의 활약에 힘입어 KCC가 46-44로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창원 LG 세이커스 양홍석./KBL하지만 3쿼터 초반 LG가 연속 득점으로 6점을 추가하며 역전 후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5점 차가 유지되던 상황에서 양홍석이 자유투 1개를 성공한 뒤 막판 3점포를 터뜨리며 LG가 달아났다. 이후 KCC 송교창이 2점슛을 성공했다. LG가 69-62로 앞선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초반 KCC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송교창과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KCC는 중반 최준용의 3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곧바로 유기상에게 외곽포를 허용해 리드를 내줬지만, 이승현이 3점슛을 성공하며 78-77로 앞서갔다. 하지만 LG가 끝내 웃었다. 정희재와 마레이, 양홍석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KCC는 허웅의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이후 LG가 자유투로 3점을 추가하며 85-8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