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파엘 바란(30)이 잔류 의사를 밝혔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4일(한국시간) "바란이 1월 이적 시장 이후에도 맨유에 남아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바란은 맨유의 마지막 11경기 중 단 1경기만 선발로 출전했다"라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조니 에반스, 빅터 린델뢰프, 루크 쇼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바란은 미래에 대한 여러 이야기에도 겨울 이적 시장에서 떠날 의사를 드러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맨유에서 뛰고 싶다는 그의 야망이 실현되고 있다. 구단이 그를 원하지 않는다면 바란이 입장을 재고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1-22시즌 맨유에 합류한 바란은 팀에 오자마자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활약했다. 마르티네스는 뛰어난 활동량과 공격적인 수비, 바란은 특유의 리더십과 안정감을 보였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서 면모를 드러냈다. 10시즌 동안 뛰면서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을 이끈 핵심 중 핵심이었다.
그러나 그의 비중이 올 시즌 줄어들었다. 총 12경기에 나섰는데, 프리미어리그 8경기 중 선발 출전은 4경기에 그쳤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빠지는 횟수가 많아졌지만 몸 상태가 좋아진 현재에도 그의 이름을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단 3경기만 나섰고, 출전 시간은 총 18분에 그쳤다.
에반스와 해리 매과이어, 쇼 등에 밀리면서 바란의 불만이 커졌다. 1월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이 바란을 영입한다는 구체적인 루머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바란은 맨유에 남길 원하고 있다. 맨유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맨유에 남아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울 전망이다. 그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