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 Getty Images우나이 에메리 감독. Getty Images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52)이 애스턴 빌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후 빌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후보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52)은 아직 우승 후보가 아니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맨시티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뒤 자신들이 아직 우승 경쟁에 뛰어들만한 팀으로 올라서기에는 멀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올리 왓킨스·레온 베일리. Getty Images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Getty Images엘링 홀란. Getty Images애스턴 빌라는 같은 날 오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펼쳐진 맨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빌라는 90분 동안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에 슈팅을 단 2개만 허용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고 후반 29분 터진 레온 베일리(26)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에서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빌라는 10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맨시티를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고 선두 아스널은 승점 4점 차로 추격했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4경기에서 3무 1패로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9승 3무 3패로 4위로 추락했다.
패장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빌라는 충분히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피지컬, 템포, 스피드, 조직력, 세트피스, 압박 강도, 수비력, 좋은 골키퍼, 훌륭한 감독의 능력까지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빌라를 우승 후보로 평가했다.
이어 “오늘은 더 나은 팀이 승리했다. 빌라가 우리보다 뛰어났고 우리에게 어려운 경기였다. 그들은 좋은 축구를 했고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들이 현재 높은 순위에 올라있는 이유가 있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