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의 플레이 메이커 제임스 메디슨이 '찰칵 듀오' 손흥민을 극찬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라인을 극단적으로 올리는 공격 축구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고, 이후에는 손흥민과 제임스 메디슨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통해 득점을 만드는 방식이었다. 여기에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공간을 점유하고,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결과는 최고였다. 개막 후 무패를 이어가며 한 때 리그 선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첼시와의 경기에서 수비의 핵심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이 각각 퇴장과 부상으로 빠지면서 무너졌다. 여기에 메디슨, 히샬리송 등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울버햄튼과 아스톤 빌라에 연달아 패배하며 리그 3연패를 기록 중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트레블 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으며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고, 결국 3-3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이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다. 메디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후 득점포가 주춤했지만 이번 맨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사실상 홀로 이끌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메디슨도 손흥민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그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위대한 선수이자, 괴짜다"면서 "손흥민과 나는 토트넘과 레스터의 맞대결 때 상대해봤고, 서로 존중했다. 이적하고 본 그는 최고의 선수고,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 이상을 넣었다. 내가 본 최고의 피니셔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이어 "프리 시즌 때는 해리 케인이 있었기 때문에 손흥민이 왼쪽 윙어, 나는 메짤라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는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역할을 바꿨다. 이후 우리는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이 주장, 메디슨과 로메로가 부주장이다. 메디슨은 "손흥민은 로이 킨 같은 사람이 아니다. 물론 내 생각보다 더 시끄러운 사람이다. 선수들은 그의 말을 듣고 있고, 그는 위대한 선수다. 멋진 인격과 아우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