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이소미가 9번홀 버디 성공 후 주먹을 쥐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한 이소미가 퀄리파잉시리즈(Q) 5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
이소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5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작성, 1~5라운드 합계 27언더파 331타로 선두에 올랐다.
4라운드까지 18언더파 268타 공동 2위에 올라있던 이소미는 이날에만 9타를 줄이며 선두를 꿰찼다.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몰아치면서 전날 선두였던 로빈 최(호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순위표 가장 위에 올라섰다.
총 6라운드로 진행되는 Q시리즈는 72홀 4라운드까지 절반의 선수들을 솎아낸 뒤, 이후 36홀 2라운드를 추가로 진행해 내년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할 선수들을 결정한다. 최종순위 상위 20위 안에 들어야 내년 시즌 LPGA 투어 활동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마지막 6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내면 이소미는 Q시리즈를 수석 합격한다. 1997년 박세리부터 지난해 유해란까지 총 7명의 한국인 수석 합격생이 배출된 가운데, 이소미가 8번째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소미와 함께 LPGA투어에 도전한 성유진(17언더파)은 공동 5위를 유지했다. 2023시즌 KLPGA 투어 다승왕(4승) 임진희는 13언더파를 유지하며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정민은 이날 4타를 줄이며 10언더파를 작성, 공동 2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