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4인방이 무난하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컷을 통과했다.
그 중 이소미(24·대방건설)는 수석 합격 사정권이다. 이소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크로싱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중간합계 18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요시다 유리, 사이고 마오(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는 나흘간 중간합계 21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호주 동포’ 로빈 최(25)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로빈 최는 2019년 LPGA투어에 데뷔, 12개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퀄리파잉 시리즈는 4라운드를 치러 절반의 선수들을 걸러낸 뒤 2라운드를 더 진행해 내년 시즌 LPGA투어에 진출할 선수들을 결정한다. 이번 대회 컷 기준은 3언더파 283타, 공동 65위였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두고 내년 LPGA투어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소미는 선두와 3타 차 밖에 나지 않아 남은 36홀 경기에서 수석 합격도 바라보게 됐다.
만약 이소미가 수석으로 합격하면 2021년 안나린(27·메디힐)과 지난해 유해란(22·다올금융그)에 이어 3년 연속 한국인 수석 합격이다.
나머지 KLPGA투어 3인방도 무난히 컷을 통과했다. 성유진(한화큐셀)은 5타를 줄여 공동 5위(중간합계 14언더파 272타)로 도약했다.
올 시즌 KLPGA투어 다승왕이자 상금 순위 2위 임진희(25·안강건설)은 공동 8위(중간합계 13언더파 273타), 홍정민은 공동 40위(중간합계 6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아 퀄리파잉 시리즈로 밀린 장효준(20)도 임진희와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려 카드 획득에 파란불을 켰다.
LPGA투어에서 활동해온 이정은(35)은 공동 29위(중간합계 8언더파 278타), LPGA 2부투어인 엡손투어에서 뛰었던 윤민아(20)가 공동 33위(중간합계 7언더파 279타), 올해 LPGA 투어 조건부 시드로 활동했던 강혜지(33)도 공동 51위(중간합계 5언더파 281타)로 5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퀄리파잉 시리즈는 최종 상위 20위 이내 선수에게는 LPGA 투어 출전권(카테고리 14), 21위부터 45위는 LPGA투어 카테고리 15 시드(부분 출전권)와 2부 격인 엡손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