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유수의 빅클럽들이 노리는 감독이 있다. 주인공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이다.
최근 데 제르비 감독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까지 데 제르비 감독이 향할 수 있는 클럽들이 언급됐다. 그리고 가장 강하게 연결된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날 가능성이 유력하다.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후임으로 데 제르비 감독을 원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절대 권력자'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직접 데 제르비에 전화해 의사를 전달했다.
페레즈 회장은 현재 '갈락티코 3기'를 구상하고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갈락티코 1기와 2기를 구성한 인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레즈 회장은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동시에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때는 2024년 여름이다. 이를 위해 레알 마드리드는 3억 4200만 파운드(5580억원)를 준비했다. 꿈의 팀을 만들고자 하는 페레즈 회장의 의지다. 그렇게 된다면 홀란드, 음바페에 주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까지 역대급 최강팀이 등장할 수 있다. 이 갈락티코 3기의 수장으로 데 제르비 감독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페레즈 회장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이 브라이튼과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 제르비 감독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브라이튼과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직 완료되지는 않았다. 나는 브라이튼에서 행복하다. 즐기기 위해서 일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건 기분이 매우 좋은 일이다. 나는 선수를 포함해 이곳의 모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또 데 제르비 감독은 "목표가 있다. 구단과 목표와 나의 목표가 같다. 이런 팀에서 일하는 건 나에게 큰 영광이다.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팀, 좋은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