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통산 150골' 손흥민, 올 시즌 두 번째 'BBC 이주의 팀' 선정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50번째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이 시즌 두 번째로 이주의 팀에 뽑혔다.

토트넘은 지난 2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해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메디슨이 두 골을 합작하며 승점 1점을 건졌다. 토트넘은 PL 개막 이후 6경기 4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토트넘이 끌려가던 전반 41분 동점골을 넣었다. 메디슨이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이후 손흥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간결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을 올렸다.

아스널이 후반 시작 4분 만에 역전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이 다시 추격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후반 9분 메디슨이 강한 압박으로 조르지뉴가 가진 공을 뺐었다. 손흥민이 메디슨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8점을 부여했다. 경기장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축구 매체 '90min'은 손흥민을 평점 9점으로 평가하며 "공을 잡으려고 애쓰다가 오프사이드에 잡혔지만 결국 훌륭하게 마무리했다"라며 호평했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칭찬했다. 그는 "손흥민은 리더로서 그리고 선수로서 탁월했다. 우리는 그를 9번 위치(공격수 위치)에 놓았고, 그는 정말 열심히 한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팀을 우선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손흥민의 첫 번째 생각은 '팀에 가장 좋은 것이 무언인지’이며 그는 최전방에 배치할 때 마무리할 수 있는 자질이 있다"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글로벌 매체 ‘BBC’의 선택을 받았다. ‘BBC’ 소속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PL 6라운드 이 주의 팀을 뽑았는데 여기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4-4-2 포메이션에서 공격수 자리에 뽑혔다.

가스 크룩스는 “인상적인 경기였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손흥민의 경기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성숙함을 감지했다. 토트넘의 두 골 모두 손흥민이 훌륭하게 가져갔다”라며 칭찬했다.



시즌 두 번째로 BBC 이주의 팀에 뽑힌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 4라운드 종료 후에도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3일(한국 시간) 영국 번리 터프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4라운드 경기에서 번리를 만나 5-2로 승리했다.

당시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시즌 첫 골을 시작으로 한 경기 3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후 축구 매체들이 손흥민을 향해 좋은 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10점 만점의 10점으로 평가했다.



'폿불런던'은 "손흥민의 첫 골은 아름다웠다. 두 번째 골은 침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완벽하게 작용한다"라고 극찬했다. 다른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9.6점을 부여했다. '풋몹'도 9.6점을 매겼다. 모두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같은 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에반 퍼거슨, 엘링 홀란과 함께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멀티골로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우리의 캡틴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50골을 기록했다”라며 사진을 게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공식전 379경기에 나서 150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통산 득점 순위에서 해리 케인(280골), 지미 그리브스(266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 클리프 존스(159골)에 이어 6위에 위치했다.

또한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북런던 더비에서 총 7골을 넣었다. 이번 멀티골로 손흥민은 티에리 앙리, 가레스 베일, 로빈 반 페르시 등 전설적인 선수들의 북런던 더비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