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자말 무시알라가 김민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무시알라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이 보유한 최고의 재능으로 꼽힌다. 2003년생으로 20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뮌헨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으며, 어린 나이에도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핵심 자원으로 여겨진다. 당장 지난해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독일 국가대표로 출전해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비록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국가대표팀의 기대주인 무시알라가 큰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무시알라는 독일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와 함께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인터뷰에서 무시알라는 자신의 목표, 동기부여, 한지 플릭 감독, 내년에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무시알라가 받은 질문 중에는 시즌 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한 해리 케인과 김민재에 대해 묻는 질문도 있었다.
무시알라는 이 질문에 "난 뮌헨에서 뛴 이후로 모든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서 마치 대가족과 같은 느낌이 있다. 모든 선수들과 친해지는 건 쉽고, 좋은 일이다"라며 현재 뮌헨의 분위기가 좋다고 답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물어보니 답하겠다. 난 김민재를 사랑한다. 그는 최고다. 케인도 좋은 사람이다. 케인은 우리에게 동기를 불어넣을 수 있고, 우리를 다음 단계로 데려갈 수 있는 선수다. 우리가 함께 더 많은 경기를 뛸수록 우리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우리는 강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팀 외적으로도, 그리고 내적으로도 잘 적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무시알라의 인터뷰였다.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에 합류한 이후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아 줄곧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즌이 개막한 이후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뮌헨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무시알라의 답변으로 미뤄보아 김민재가 경기장 위에서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라커룸 내에서도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는 걸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