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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토유머 0 595 2023.09.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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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래틱] 안첼로티의 전술 패착은 현대 팀들이 좁은 포메이션을 피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Carlo Ancelotti’s tactical blunder shows why modern teams avoid narrow formations - The Athle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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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이션에 대해 지난 10년간 축구에서 가장 큰 변화는, 좁은 중앙지향적 포메이션이 거의 완전히 유행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이다.


예전에는 특히 이탈리아나 남미 팀들이 다이아몬드 형태의 미드필더 구성을 사용하고 측면 폭 없이 플레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제 팀들은 공을 측면으로 전달해 상대 체력을 끌어내야 할 필요성을 믿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역 라이벌인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지난 일요일, 재앙과도 같은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중앙지향적 포메이션이 왜 축구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카를로 안첼로티는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의 가까운 포메이션인, '크리스마스 트리' 포메이션이라 불리는 4-3-2-1을 들고 나왔다. 한때 안첼로티는 이러한 유형의 접근 방식에서 최고 수준의 감독이었다. 밀란에서 8년을 보내는 동안 이 두 시스템을 통해서 팀을 유럽 최정상급으로 올려놓았다.


한때 4-4-2 기반의 포메이션의 선구자격 감독이었던 안첼로티는 이제 선수 구성에 따라 유연한 포메이션을 쓰는 감독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팀의 최고 기량 선수에 따라 자신의 포메이션을 맞춘다. 그리고 레알은 여전한 카림 벤제마의 공백으로 인해 비틀거리고 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없는 상황에서 안첼로티는 4-3-2-1을 선택했다. 루카 모드리치와 주드 벨링엄이 호드리구 뒤에 있는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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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문제는 아틀레티코가 리누와 나우엘 몰리나를 가능할 때마다 전진하는 역할의 양 윙백으로 배치한 3-5-2 포메이션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측면을 중시하지 않는다면 누가 아틀레티코의 폭넓은 위협을 차단할 수 있을까?


그 대답은 레알의 3미들 바깥쪽에 있는 선수들인 것 같았다. 그러나 이것은 경기 초반에 위험한 선택처럼 보였다. 토니 크로스는 여전히 훌륭한 패서이고, 이 경기에서 멋진 골도 넣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이런 역할을 맡을 만한 기동력이 없다.


그래서 크로스는 몰리나를 막기 위해 측면으로 빠졌고, 레프트백 프란 가르시아는 아틀레티코의 미드필더 마르코스 요렌테를 막기 위해 전방으로 올라갔으며, 이는 몰리나가 측면에서 돌격할 공간을 열어주었다. 크로스는 그의 뒤를 따라갔지만 몰리나는 크로스를 할 만한 여유로운 공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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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불과 3분만에 터졌고 전개는 놀라울 정도로 간단했다. 아틀레티코는 왼쪽 윙백 리누에게 공을 전달했다. 크로스에게 기동력 문제가 있다면 에너지 넘치는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이를 상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측면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느렸고, 리누는 안쪽으로 접고 들어와 크로스할 충분할 공간이 생겼고 알바로 모라타는 골대를 향해 공을 돌려놓았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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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매우 콤팩트하고 좁은 블록을 형성하는 5-3-2 포메이션을 꺼내 들어 두 센터 포워드 모두를 공격수보다는 미드필더처럼 좁게 내려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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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폭은 전적으로 풀백의 높은 오버래핑에 의존했고, 어느 쪽도 엄청나게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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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알의 중앙 지향적 문제는 포지셔닝 문제 뿐만이 아니었다. 좋은 예시는 아틀레티코가 한쪽 윙백에서 다른쪽 윙백으로 거대한 반대 전환을 했을 때였다. 그들은 레알의 블록 바깥쪽에 공간이 어디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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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골은 17분만에 나왔다. 다시 한 번, 공은 빈 공간에 있는 리누에게 전달되었다. 이번에 그를 막은 것은 라이트백 루카스 바스케스였고, 발베르데는 사울 니게스를 막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발베르데는 그러지 못했고 사울은 리누의 패스를 받기 위해 그의 뒤로 몰래 돌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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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뤼디거는 따라붙어서 마킹할지, 공간을 지킬지 확신을 갖지 못해 우왕좌왕 하게 되었다. 한편 그의 중앙 수비 파트너인 다비드 알라바는 모라타가 니어 포스트를 향해 달려가는 것을 보고 따라갔으며 이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먼 포스트에서 헤딩할 수 있도록 열어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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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에서 아틀레티코는 오른쪽 측면 위주로 공격해 더 앞서갈 찬스들을 많이 만들었다. 이번에도 간단하다. 몰리나는 크로스를 상대하고 있으며 그를 제치고 바깥으로 돌아 뛰었다. 이 움직임의 핵심인 레프트백 프란 가르시아를 포지션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다.


이것이 그리즈만이 맡은 임무였다. 그는 링크업 플레이에서 강점을 보얐고 코케가 몰리나에게 공을 넘겨 크로스를 제치도록 유도했다. 그의 컷백은 아쉽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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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후, 몰리나가 스로인을 하고 요렌테가 크로스를 제쳐냈지만 비슷하게 컷백이 막히고 말았다.


이번에도 그는 독일인을 고립시키고 그를 지나치며 위치를 선점했다. 다시 말하지만, 아틀레티코는 프란 가르시아를 밖으로 끌어내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플레이를 연결하면 마무리짓는 선수는 모라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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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는 측면의 요렌테에게 공을 보내고, 컷백이 사울 니게스에게 잘 연결되었지만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좋은 선방에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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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는 레알의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골을 넣었고, 안첼로티는 모드리치 대신 정통 스트라이커 호셀루를 투입하며 상황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후반 30초만에 아틀레티코는 왼쪽 윙에서 나온 크로스에서 또 다시 헤딩슛으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전개는 두 번째 골과 흡사했다. 바스케스가 왼쪽 윙백 리누에게 집중하는 사이 사울 니게스는 다시 한 번 그의 뒤쪽 공간을 파고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것은, 그리즈만은 모든 경기들에서 그랬듯 연계 플레이를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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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앙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뤼디거는 박스 밖으로 끌려 나가 크로스를 끊을 수 있는 위치에 없었고, 알라바는 다시 한 번 니어 포스트 선수들에게 정신이 팔렸다. 이는 리누와 모라타가 박스에 남아 골대를 향해 돌아 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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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는 이 경기에 대한 접근 방식과, 선발 명단 선택에 대해 심각한 비판을 받았으며 몇몇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가르시아는 첫 번째 데르비 경기에서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였고, 호셀루와 같이 적절한 페널티 박스 위협은 깊이 내려앉은 수비를 상대로 더 잘 먹혀들었을 수 있으며, 오를리앵 추아메니의 기동력은 미드필더에서 유용하게 작동했을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선수 맞춤형 전술인 안첼로티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 레알의 스쿼드는 공격적인 면에서 압도당하며 불균형적이고 가벼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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