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사비 알론소 감독의 차기 행선지가 레알 마드리드로 굳어지는 모양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27일(한국 시각) ’스카이 기자 말론 이브라서의 정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콜을 한다면 레버쿠젠은 그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이적 조항은 없지만 그런 경우에 그들은 서로 대화를 할 것이라고 신사 합의가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알론소는 2018년 UEFA 엘리트 코칭 코스를 마친 뒤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 코치가 됐다. 인판틸 A팀(U-13)을 22승 1무, 142득점 12실점이라는 엄청난 골 득실과 함께 리그 우승을 해 후베닐 A의 감독으로 승진됐다.
그는 2019년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으로 부임했고 2020/21 시즌 리그에서 15승 5무 5패 1위를 기록하면서 60년 만에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의 2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2021/22 시즌에는 10승 10무 22패를 기록하며 20위로 강등당했다.
그 이후 그는 헤라드도 세오아네 감독이 망쳐놓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감독으로 부임한다. 2022년 10월에 부임한 그는 빠르게 팀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부임했을 당시만 해도 리그 1승으로 17위를 기록한 레버쿠젠이었지만 그는 데뷔전부터 4-0으로 승리했다.
또한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고 리그에서도 승승장구하면서 팀을 6위까지 끌어올리며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도록 만들었다.
그는 성인 무대에서의 감독 데뷔 시즌이었으며, 시즌 도중 부임했음에도 불구하고 17승 10무 10패 67득점 46실점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부임 당시 전임 감독 세오아네 체제 하에 리그 최하위권에 챔피언스 리그도 조별리그에서도 탈락한 레버쿠젠을 리그 6위, 유로파 리그 준결승행을 이끌어 리그와 유럽 대항전 모두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는 2023년 8월 4일 많은 빅클럽들이 그를 불렀지만 그는 2026년까지 레버쿠젠과 재계약을 맺었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4승 1무로 뮌헨에 이어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득실 차가 무려 +11이다.
그런 그에게 레알 마드리드가 달려들었다. 스페인 매체 ‘라디오 마르카’는 알론소가 2024년 안첼로티 감독이 떠난 후 레알 마드리드가 원하는 감독이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며, 브라질 축구협회 회장 에드날두 로드리게스는 안첼로티 감독이 내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을 지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버쿠젠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그렇기에 계약을 맺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전화하고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전화해 감독이 되고 싶은지 묻는다면 거절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것은 사비 알론소의 꿈이기도 하다. 시즌은 여전히 길고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다음 시즌에서 가장 유력한 감독은 사비 알론소이다."라고 마티아스 기자는 덧붙였다.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와 친숙하다는 점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알론소를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결정하도록 설득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레버쿠젠에 알론소 영입을 제안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얘기는 끝마친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