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희찬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초반 맹활약을 이어갔다.
울버햄튼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튼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황희찬은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울버햄튼의 세메도가 올린 크로스를 맨시티 수비수 아칸지가 헤더로 걷어내자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황희찬의 슈팅이 맨시티 수비수 그바르디올에 맞고 굴절됐고 이것을 이어받은 울버햄튼의 쿠냐가 재차 황희찬에게 볼을 내줬다. 황희찬은 쿠냐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황희찬에서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6전 전승의 상승세를 멈추게 됐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코리안 가이'라고 언급했던 황희찬은 맨시티를 침몰시키며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맨시티전 득점 이후 SNS를 통해 '코리안 가이'라고 언급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재능이 뛰어난 공격수가 맨시티전에서 울버햄튼의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에 대해 언급하던 중 선수의 이름을 잊어버렸고 황희찬에게는 다소 엉뚱한 별명이 붙게 됐다. 경기에서 마지막에 웃은 사람은 황희찬이었다'고 전했다.
다수의 영국 현지 매체들이 황희찬의 활약을 조명한 가운데 영국 가디언은 '황희찬이 챔피언의 완벽한 리그 출발을 망쳤다'고 소개했다. 영국 90min은 황희찬의 맨시티전 활약에 대해 '카운터 어택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맨시티를 상대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황희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맨시티 수비진을 상대로 4차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며 개인 능력을 과시했다. 맨시티를 상대로도 득점에 성공한 황희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 순위 4위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