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전설들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세기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축구 컨텐츠 제작소 ‘score90’은 1일(한국시간) 라리가 21세기 베스트 일레븐을 자체적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공격진은 호나우지뉴-크리스티아누 호날두-리오넬 메시가 이뤘다. 호나우지뉴는 2000년대에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슈퍼 스타였다. 그는 화려한 기술과 발재간으로 바르셀로나 팬들을 매료시켰다.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에서 5년 동안 모든 대회 통틀어 207경기 94골 70도움을 기록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다. 두 선수는 2010년대에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두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두 선수가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할 때 ‘엘 클라시코’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16년 동안 778경기 672골, 호날두는 9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438경기 450골을 기록했다.
중원은 지네딘 지단-루카 모드리치-안드레스 이니에스타로 구성했다. 지단은 2001년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마드리드의 전설이 됐다. 그는 2001/0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슛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5년 동안 227경기 49골 68도움을 기록했고 우승 트로피 8개를 거머쥐었다.
모드리치는 지금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다. 그는 2010년대 중반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와 중원을 형성해 레알 마드리드의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2018년에는 발롱도르를 수상해 호날두와 메시가 양분하던 구도를 깼다.
이니에스타는 메시, 차비 에르난데스 등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역이었다. 그는 유스 시절을 포함해 바르셀로나에서 22년을 뛰었고 두 차례 트레블을 경험했다. 이니에스타는 탁월한 플레이메이킹 능력과 탈압박, 드리블로 바르셀로나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했다.
수비진은 마르셀로-세르히오 라모스-카를레스 푸욜-다니엘 알베스였다. 마르셀로와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선수들이다. 두 선수는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주역이었다.
푸욜은 ‘카탈루냐의 심장’이라 불린 바르셀로나의 주장이었다. 프로 생활을 바르셀로나에서만 한 ‘원클럽맨’인 푸욜은 신장은 작았지만 투지 넘치는 수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알베스는 뛰어난 공격성으로 바르셀로나 시절 세계 최고의 오른쪽 수비수라 평가 받았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8년을 뛴 그는 2021년 11월 팀에 잠시 돌아오기도 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케르 카시야스가 꼈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카시야스는 1999년 7월 레알 마드리드와 프로 계약을 맺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무려 16년 동안 활약하며 구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9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