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홀란드와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현재 맨시티는 새로운 계약을 두고 홀란드와 대화를 시작할 준비를 하는 중이다. 홀란드는 현재 기존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맨시티는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으며 홀란드와 새로운 계약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도 탐내고 있지만, 홀란드를 두고 벌인 치열한 경쟁에서 패배한 뒤 홀란드를 장기적으로 팀에 데려오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맨시티는 홀란드를 계속 붙잡고 있기로 결심했고, 홀란드가 구단과 함께 야망을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홀란드는 순식간에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부터 골을 몰아치더니, 한 시즌 동안 리그에서만 36골을 터트리며 PL 데뷔 시즌에 득점왕을 차지했다. 홀란드의 36골은 PL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또한 홀란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을 포함해 총 52골을 기록했다. 한동안 스트라이커 고민이 있던 맨시티는 홀란드로 그 고민을 해결했고, 지난 시즌 리그와 UCL,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두 번째였다.
이번 시즌에도 홀란드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홀란드는 현재까지 리그 7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맨시티가 홀란드를 붙잡으려는 이유다. 홀란드는 이미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지만, 아직 23세에 불과하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맨시티는 홀란드와 함께 향후 수 년 동안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을 제패하는 게 목표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태도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 소식통은 '텔레그래프'를 통해 "홀란드는 맨시티에서 행복하고, 그는 팀과 하나가 됐다. 홀란드가 맨시티에 가져오는 것은 득점 그 이상이다. 홀란드는 개인 기록에 집중하지 않고, 팀으로서 승리하기를 원한다. 그가 훌륭한 선수인 이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