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훗스퍼 감독이 에릭 다이어와 관련해서 입을 열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루턴 타운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5승 2무(승점 17)로 2위, 루턴은 1승 1무 5패(승점 4)로 17위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다이어 관련 질문이 나왔다. 다이어는 지난 2014년 여름 입단 이래 주전으로 뛰어왔다. 하지만 퀄리티 낮은 경기력으로 실점의 원흉이 됐고 방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올여름 이적시장 동안 이적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끝내 성사되지 않음에 따라 토트넘에 잔류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감하게 다이어를 제외했고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조합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다이어의 출전 기록은 '0분'이다. 공식전 8경기 중 2경기만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는 아예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그는 몇 번의 부상을 입었고 지난주에는 몸이 좋지 않았다. 다이어는 스쿼드에 있긴 했지만, 몸이 좋지 않았기에 제외했다.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출전 가능 상태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다이어를 비롯해 모든 선수와 미래에 대해 논의할 필요성을 느낀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지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한 나서서 찾지는 않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 문제는 훈련을 잘 받는 지와 우리가 하는 일에 기여하고 있는 지다. 그렇게 하고 있다면 추가 논의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내 역할이 선수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내 역할은 선수들이 가치를 인정받고 기여한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현실은 11명이 출전하고 어떤 선수는 다른 선수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갖게 된다. 이번 주에 선수들에게도 언급했지만, 우리 훈련을 보면 최고의 트레이너는 벤 데이비스, 올리버 스킵, 에메르송 로얄과 같은 선수들이다. 그런데 그들은 경기에 뛰지 않고 있다"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이런 게 팀 전체의 표준이 된다. 훈련을 잘 못하면 이러한 선수들이 대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 선수들은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100% 실망한다. 몇 주 전에 프레이저 포스터에 대해 언급했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던 것은 훈련 수준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