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 연합뉴스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였던 폴 포그바(유벤투스)의 선수 생활이 끝날 전망이다.
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6일(현지시간) "포그바가 백업 샘플에서도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지난 8월20일 우디네세전 후 도핑 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구력을 향상시켜주는 남성 호르몬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대표적 금지약물이다. 포그바는 곧바로 B샘플 검사를 요청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도핑 테스트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A, B 샘플을 채취한다.
BBC는 "포그바의 도핑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벤투스 역시 포그바와 계약 해지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프랑스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때는 당시 최고 이적료 1억5000만 유로(약 2140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22년 여름 유벤투스로 돌아왔지만, 연이은 부상에 시달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여기에 도핑까지 겹쳤다. 현지 매체들은 "포그바의 선수 생활이 사실상 끝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