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결정력이 중요하다.
영국 '풋볼 런던'의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A매치가 끝나고 나면 특별 훈련에 돌입한다"라면서 "바로 결정력 향상. 토트넘은 조금 더 골을 넣기 위해서 결정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영국 루턴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서 승격팀 루턴 타운을 1-0으로 꺾었다. 6승 2무의 토트넘(승점 20점)은 아스날(승점 20)을 골득실(+10)은 같으나 다득점(아스날 16골, 토트넘 18골)에서 앞서는 1위다.
비수마는 전반 38분 옐로카드를 받은 데 이어 전반 49분 추가시간 다시 한 번 경고를 받았다. 결국 비수마는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내내 10명이 싸우며 열세에 놓였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반 더 벤이 토트넘을 살렸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짧은 패스를 받은 미키 반 더 벤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았다. 수비수 반 더 벤의 토트넘 데뷔골이었다. 그는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원톱으로 선발출격한 손흥민은 76분을 소화하고 수비수 에메르송과 교대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0명이 싸우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손흥민을 절대 무리시키지 않았다. 더 이상 무리하게 추가골을 노리지 않고 손흥민 대신 수비수를 넣어 승리를 지킨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는 에이스를 무리시키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 여파로 완전히 벗어난듯 펄펄 날고 있다. 해리 케인의 부재를 완전히 채우고 있다는 평가.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에서 18골을 넣은 토트넘의 화력 중심에는 손흥민의 원톱 전환이 있었다.
실제로 손흥민은 골 순도 역시 아주 탁월하다. 번리전서 해트트릭을 터트린데 이어 북런던 더비 아스날과 경기에서 멀티골, 리버풀과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면서 맹활약했다.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9골)에 이은 득점 2위라 내심 두 번째 득점왕도 노려볼만 하다.
이런 활약이 반영되면서 손흥민은 PL 사무국이 선정한 9월 PL 이달의 선수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만약 손흥민이 이 상을 수상하면 통산 4번째 수상이다. 그는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각각 이달의 선수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3년 만에 다시 이 상을 노리고 있는 손흥민이다.
단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의 공격진의 결정력은 다소 아쉽다. 여기에 손흥민이 과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철저한 관리에 돌입했다. 자연스럽게 다른 선수들의 분발도 요구된다. 이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알아 다른 선수의 결정력 개선을 노리는 것.
루턴전을 포함해서 토트넘의 공격진에 대해서 골드는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할 정도다. 하지만 A매치가 끝나고 나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정력을 개선하기 위한 특별 훈련에 돌입할 것이다"라면서 "그들은 상대를 압도하고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고도 마무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히샬리송에 대해 골드는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는 아직까지 토트넘에서 제 폼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는 잘할 때는 잘하는 것처럼 보였다가 못할때는 너무 못한다. 더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골드는 손흥민에 대해서는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휴식이 절실하다. 그래도 루턴전도 열심히 뛰었다"라면서 "터치가 많지는 않았지만 아스날전에서는 18번의 터치로 2골을 넣었다"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