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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과 주장 손흥민 아래 확 달라진 토트넘 훗스퍼. 8라운드까지 거둔 결과만 보면 올 시즌 큰 기대를 걸어도 좋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을 1-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20, 6승 2무, 18득 8실, +10)은 선두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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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이후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토트넘. A매치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에서 루턴 원정을 떠났다. 새로 승격한 루턴인 만큼 전력 차가 뚜렷했다.
일방적으로 몰아치던 토트넘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추가시간 경고가 있었던 이브 비수마가 상대와 충돌 이후 쓰러졌다. 주심은 시뮬레이션을 이유로 두 번째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선언했다. 그렇게 토트넘은 수적 열세에 직면했다.
토트넘이 하프타임 이후 교체를 활용했다. 히샬리송 대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해 수비에 집중했다.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다. 후반 7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짧은 패스로 코너킥을 처리했다. 제임스 메디슨이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압박을 풀어냈다. 이때 미키 판 더 펜이 중앙으로 연결된 볼을 힐킥으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남은 시간 토트넘은 10 대 11 싸움에서 리드를 지키고 승리했다. 선발 선수는 물론 교체 자원까지 선수단 모두가 제 몫을 다해 거둔 값진 결과였다. 캡틴 손흥민은 후반 31분 에메르송 로얄과 교체되기까지 전방에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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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선두로 도약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무척 고무적이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겨우 10월이다. 리그 선두는 시즌을 잘 시작했다는 것 외에는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 우리는 좋은 축구를 펼쳤고 많은 도전을 겪었다. 지금 위치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했다. 정말 좋은 기초를 다졌을 뿐이다"라며 이제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말대로 토트넘은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분명 큰 기대를 걸어도 좋을 만큼 훌륭한 흐름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이 기록적인 스타트로 우승 궤도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토트넘 상승세를 주목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시즌 첫 리그 8경기 동안 승점 20점을 획득했던 적이 없다. 이 수치는 TOP4에 오를 수 있다는 열망을 품게 만든다. 1992-93시즌 PL 개편 이후 28개 팀이 8경기 승점 20점을 확보했다. 그 중 11개 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TOP4 수성은 93%였다. 유일한 예외는 1994-95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998-99시즌 아스톤 빌라였다. 일부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증명이며 플레이 스타일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 조세 무리뉴 감독과 대조된다"라고 조명했다.
'BBC'가 제시한 기준대로라면 토트넘은 TOP4가 매우 유력하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 아래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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