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 에이전트가 '충격 발언'을 했다. EPL과 토트넘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발언이다.
20세 '신성' 수비수 우도지는 2022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토트넘에 자리가 없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스리백을 주로 사용했고, 우도지를 활용하지 않았다. 우도지는 바로 우데네세 칼초로 임대갔다.
그리고 올 시즌 임대 복귀했다. 포백을 쓰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우도지는 올 시즌 EPL 8경기에 출전하며 토트넘 상승세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6승2무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그런데 우도지의 에이전트인 스테파노 안토넬리가 논란의 발언을 했다. 잉글랜드보다 이탈리아가 더 좋은 리그, 더 수준 높은 리그라고 내비치는 발언을 한 것이다.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 빅클럽을 최고로 생각했다.
우도지는 이탈리아 출신이고,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지내다 A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그의 에이전트는 우도지가 이탈리아 세리에A 빅클럽에서 뛰기를 바랐지만, 실패했다. 그래서 온 것이 토트넘. 그러면서 이탈리아 빅클럽에 대한 희망을 여전히 품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는 이탈리아의 'Gianluca di Marzio'를 통해 "우도지를 세리에A 클럽으로 이적시키는 것을 선호했다. 그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리에A 빅클럽들이 토트넘과 같이 우도지에 투자하지 않았다는 것에 수치스럽다. 또 이정도 수준을 가진 젊은 선수가 이탈리아가 아닌 다른 공간에서 뛰고, 영광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확실히 치욕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도지는 현재 토트넘에서 만족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안토넬리는 "나와 우도지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 만족하고 있다. 우도지는 토트넘에 있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도지 이적을 위해 협상을 했던 파비오 파라티치 전 토트넘 단장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파라티치는 직관을 가지고 있는 승자다. 당시 토트넘에 많은 풀백 자원들이 있었지만 우도지를 영입하는 이 투자가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 이가 파라치티였다. 토트넘은 EPL에서 5~6위 안에 드는 팀"이라고 기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