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수단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8일(한국시간)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선수단을 다듬고 자신의 방식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명 선수들에 대한 제안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카세미루,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는 모두 이적할 수 있지만 다른 선수단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대처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여러 선수를 영입했다.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소피앙 암라바트, 라스무스 회이룬 등이 맨유에 합류했다. 여러 선수를 품었지만 맨유의 성적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였던 맨유는 이번 시즌 9승 6패(승점 27)로 6위다.
현지 언론은 최근 선수단이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를 전면 부인했지만 이에 대한 여파 때문일까? 맨유는 추가적으로 선수 정리를 시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맨유가 방출을 고려하고 있는 선수는 세 명이다. 첫 번째는 카세미루다. 카세미루는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그는 한때 유럽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라 평가받았지만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었다. 언제든 기량이 꺾일 수 있다.
두 번째는 센터백 바란이다. 바란은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맨유의 주전 중앙 수비수였다. 이번 시즌에는 입지가 달라졌다. 초반에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그는 복귀한 후에도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란은 이번 시즌 공식전 12경기밖에 나오지 못했다. 7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명단 제외됐다.
마지막은 산초다. 산초는 사실상 맨유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그는 지난 9월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 이후 텐 하흐 감독이 훈련에서의 성과를 꼬집자 SNS에 공개적으로 항명했다.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겪은 산초는 1군 훈련에서 제외됐다.
한편 해리 매과이어, 스콧 맥토미니 등은 과거에 처분 대상에 포함됐지만 이젠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맨유는 카세미루, 바란, 산초를 대신할 새로운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OGC 니스의 센터백 장-클레르 토디보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