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중계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인내심이 거의 바닥나고 있다. 사실 그라나다전 발생한 일은 단지 이전부터 세팅되어 있던 유리잔에 물을 가득 채우는 역할만 했을 뿐이다. 이 물은 점점 가득 차게 되었고, 곧 넘칠지도 모른다. 심판 활동과 기준의 차이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경기 및 선수들이 TV 중계에서 받는 대우 역시 마찬가지이다.
크리스텐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했을 때, TV 중계에서는 한 번의 액션만 반복될 뿐 아무런 장면도 재생되지 않았다. 구단은 크리스텐센이 당한 반칙 장면에 대해서 페널티킥 가능성을 분석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세르지 로베르토의 동점골 장면 역시 다른 득점 장면과는 다르게 리플레이 장면이 일부 생략되었다.
라포르타는 이제 이러한 세부 사항조차 질리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바르사 내부에서는 이러한 사태 자체가 우연적인 상황이 아닌 인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TV 중계의 대우가 다른 구단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며, 객관적이지 않은 TV 중계에 불편한 관계성이 있다고 확신한다.
단순히 이는 리플레이의 문제만이 아니다. 방송 중에 차비 에르난데스와 바르셀로나 팀에 대한 부정적인 의미를 담은 여러 댓글들이 노출되었으며, 바르셀로나의 코치가 심판에게 코멘트를 할 때마다 그 장면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중계 카메라에 담는다는 것 역시 바르셀로나가 가진 불만이다. 반면, 헤타페의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이나 그라나다의 파코 로페스 감독은 차비 혹은 바르셀로나의 다른 코칭 스태프보다 더 격렬한 항의를 몇 차례 했으나, 이들의 항의 장면은 중계에 전혀 잡히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바르셀로나는 경기 휴식 시간 동안 해당 TV 시청을 중단할 가능성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 적용할 조치는 아니지만, 바르사에는 이미 항의의 의사로 이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https://www.sport.es/es/noticias/barca/malestar-barca-trato-televisivo-recibido-93139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