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해리 케인의 강력한 득점왕 경쟁자가 나타났다.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19년 동안 활약했던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의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혔다. 그는 EPL 득점왕을 세 차례 거머쥔 유럽 최정상급 스트라이커였다.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리그 38경기 30골을 기록해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득점자는 두 명이었다. 한 명은 현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인 니클라스 퓔크루그였다. 다른 한 선수는 RB 라이프치히 소속이었던 크리스토프 은쿤쿠였다. 두 선수가 기록한 골은 모두 16골이었다. 케인보다 14골 낮은 수치였다.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도 뛰어난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10경기 9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분데스리가에서는 8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뮌헨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다른 리그였으면 충분히 득점 1위에 오를 만한 기록이었지만 현재 분데스리가 득점 1위는 케인이 아니다. 케인은 리그 득점 2위에 위치해 있다. 케인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선수는 13골을 기록한 정우영의 동료 공격수 세루 기라시다.
기라시는 1996년생으로 만 27세의 가나 출신 공격수다. 릴 osc, FC 쾰른, 스타드 렌 FC 등에서 활약했던 그는 이번 여름 렌을 떠나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다. 슈투트가르트는 기라시 영입에 900만 유로(한화 약 128억 원)를 투자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기라시는 눈에 띄는 득점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그는 1라운드 보훔전에서 2골을 넣었고 2라운드 RB 라이프치히전에도 한 골을 추가했다. 3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부터 5라운드 다름슈타트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다. 4라운드 마인츠05전에선 해트 트릭을 달성했다.
7일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도 기라시는 빛났다. 그는 볼프스부르크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또 다시 해트 트릭을 이뤄냈다. 이번 시즌 기라시는 공식전 8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에 소속된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기라시가 슈투트가르트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새로운 득점왕 후보로 등극했다. 슈투트가르트는 기라시 덕분에 바이엘 레버쿠젠에 이어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기라시가 케인과 득점왕 경쟁을 끝까지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