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로 무드리크(22‧첼시)가 아스널 팬으로부터 도발을 받았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3일(한국시간) "첼시의 무드리크가 '런던은 붉은색'이라고 말한 아스널 팬에게 얼음처럼 차갑게 반응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체코에서 열리는 북마케도니아와의 유로 2024 예선을 앞두고 버스에 탑승했다. 이때 한 팬이 무드리크에게 사진을 요청했고, 찍은 이후에 '런던은 붉은색'이라고 외쳤다. 그러자 무드리크는 '그럴 거면 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나'라고 물었다"라고 덧붙였다.
무드리크는 올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에드온 포함 1억 유로(약 1,420억 원)였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 무려 8년 6개월이었다.
당초 무드리크는 아스널 이적이 유력했는데, 첼시가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두 팀 모두 기본 7,000만 유로(약 995억 원)에 에드온 3,000만 유로(약 425억 원)였는데, 첼시의 조항이 아스널보다 더 실현 가능했다. 첼시의 에드온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밝혀졌다.
이렇듯 야심 차게 영입된 무드리크였으나, 굉장히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공식전 25경기를 소화하며 1골 2도움에 머물렀다.
무드리크는 꾸준하게 우크라이나 대표팀에 차출됐고, 이번 10월 A매치에서 북마케도니아, 몰타와 맞붙는다. 그리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런던은 붉은색'이라는 도발을 들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