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이 떠난 1월을 잘 버틸 수 있을까?
대한민국은 오는 2024년 1월 12일부터 20일까지 카타르 일원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대한민국은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E조에 편성됐다. 목표는 우승이다. 64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아시안컵 성과는 중요하다. 중간 성적표이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과 비판도 있다. 독일과 미국 대표팀 시절에도 잦은 외유와 재택근무로 논란이 일었는데 여전히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대한민국에 상주하겠다”는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A매치가 있었던 3, 6월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보냈다.
잦은 외유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본업은 대한민국 대표팀보다는 다른 곳에 시선이 쏠려있었다.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 집중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추첨식에 참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는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방향과 업무 방식은 이전과는 다르다. 국제적인 시야와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K리그 사령탑이라면 당연히 상주해야 한다. 하지만, 대표팀은 다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시안컵 성적을 보고도 비판해도 늦지 않다며 응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아시안컵으로 큰 피해를 보는 팀 중 하나는 토트넘이 될 것이다. 캡틴 손흥민과 잠시 이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3일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불행하게도 중요한 선수 3명은 최대 1달 동안 잃을 예정이다”며 아시안컵,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손흥민,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의 이탈 소식을 조명했다.
이어 “토트넘의 가장 큰 타격은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손흥민이다.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제임스 메디슨과 함께 완벽한 파트너십을 보여주고 있으며 득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지는 기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 에버턴, 브라이튼 알비온과 경기를 치른다. FA컵 일정도 있다”며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번리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빛났다.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7골을 기록했다. 이는 5득점의 로빈 반 페르시, 가레스 베일, 티에리 앙리보다 많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멀티골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발끝은 리버풀과의 대결에서도 뜨거웠다.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유럽 통산 200호골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9월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통해 EPL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바 있다. 통산 4번째를 조준한다.
EPL 역사에서 이달의 선수를 4회 수상한 선수는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폴 스콜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