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장클레어 토디보가 분위기와 맞지 않는 웃음으로 비난받았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장클레어 토디보가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유로 예선 경기 전 묵념 시간 동안 웃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라고 전했다.
토디보는 이번 10월 A매치 기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프랑스는 지난 14일 네덜란드와 유로 예선 B조 7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토디보는 경기에 뛰지 못했으나 교체 명단에는 포함됐다.
이 경기를 앞두고 1분간 묵념이 진행됐다. 최근 프랑스 아라스에 위치한 학교에서 칼부림으로 인해 사망한 교사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희생자들을 동시에 추모하는 것이었다. 모든 선수와 스태프가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묵념에 임했지만, 토디보는 웃고 있었다.
해당 장면을 본 팬들이 분노했다. 팬들은 토디보의 SNS 게시물에 “부끄러운 줄 알아라”, “침묵의 순간이 널 웃게 만들었어?”, “당신이 프랑스 유니폼을 대표하는 것은 더럽다” 등의 부정적인 댓글을 남겼다. 토디보는 아직 이번 실수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토디보는 툴루즈FC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고 프로 데뷔했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토디보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토디보를 품은 팀은 바르셀로나였다. 토디보는 ‘바르셀로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의 6번을 물려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출전 기회가 부족했다. 나올 때마다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어린 나이와 부족한 경험 탓에 중용되지 않았다. 토디보는 샬케04로 임대 이적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며 SL벤피카로 다시 임대 이적했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다. 벤피카에서 부상을 입었고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바르셀로나도 그를 잡지 않았다. 토디보는 OGC 니스로 완전 이적했다. 2021/22, 2022/23시즌 니스의 핵심 자원으로 올라서며 반전에 성공했다.
토디보는 지난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기도 했다. 맨유가 토디보에게 월 385,000파운드(한화 6억 4,000만 원)의 급여와 300만 파운드(한화 약 50억 원)의 계약 보너스를 제시할 예정이라는 현지 보도가 있었으나 결국 니스에 잔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