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이강인이 마요르카 시절 지도를 받았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그는 이강인이 팀을 떠난 이후 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글로벌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16일(한국시간) 마요르카를 이끄는 아기레 감독이 남긴 인터뷰를 조명했다. 2023-24시즌 개막 이후 마요르카는 스페인 라리가 8경기 동안 승점 9점(1승 5무 3패, 12득 15실, -3)으로 강등권 직전인 15위에 위치 중이다.
아기레 감독은 "나는 이곳 마요르카에서 정말 편안하고 행복하다. 일하는 건 무척 쉽다. 다들 알다시피 나는 나이가 많고 경험이 풍부하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유소년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아기레 감독은 "마요르카 아카데미를 발전시켜야 한다. 이강인을 놓치고 좋은 선수 두세 명을 데려왔다. 하지만 나는 아카데미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감독, 좋은 코치, 좋은 지도자 등등 모든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아카데미를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마요르카 그 자체'로 활약했다. 매 경기 번뜩이는 탈압박, 저돌적인 드리블, 날카로운 연계로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스트라이커 베다트 무리키와 호흡도 빛났지만 직접 마무리하는 능력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시즌 종료와 함께 이적설이 퍼졌다. 시살 지난겨울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이 점쳐졌지만 아기레 감독이 막았다. 아쉬움이 컸을 법도 하지만 이강인에게 태업은 없었다. 그 결과 마요르카는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 짓고 중위권까지 도약했다. 시즌 내내 리그에서 12개의 공격포인트(6골 6도움)를 쓸어 담은 이강인 활약 덕이다.
결국 이강인은 메가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로 떠났다. 마요르카도 만족스러운 거래였다.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했던 이강인으로부터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4억 원)를 챙겼다. 마요르카는 세르지 다르데를 비롯해 여러 선수를 영입했다.
개막 이후 아직 한 번밖에 승리하지 못한 마요르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 이탈 이후 여러 선수를 데려왔지만 아카데미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P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