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 이미지레알 마드리드 차세대 황제 주드 벨링엄이 극찬을 받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벨링엄은 바르셀로나 선수조차 짜증을 낼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입단 이후 10경기 만에 영웅이 되었으며 득점과 어시스트 부분에서 레전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능가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덴마크 'TV2'과 진행한 인터뷰를 조명했다. 크리스텐센은 "앉아서 결과만 봐도 짜증이 날 때가 있다. 그는 최근에도 골을 넣었다. 이런 경기가 몇 번째인지 모른다. 벨링엄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폭풍을 일으켰다. 레알은 정말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라며 벨링엄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벨링엄은 버밍엄에서 성장한 다음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면서 빅리그에 입성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2,500만 유로(약 357억 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선 오버 페이라는 부정적인 시선과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벨링엄을 믿고 투자를 결심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CL) 무대에서도 임팩트를 남겼다. 중원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14골 7도움을 쓸어 담았을 정도다.
국제 대회에서도 맹활약은 계속됐다. 벨링엄은 UEFA 유로 2020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거치면서 스스로를 증명했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트 등등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에서 러브콜을 쏟아질 지경.
다음 커리어는 레알이었다. 천문학적으로 올라간 이적료로 다른 클럽들이 주저하는 사이 레알은 1억 300만 유로(약 1,470억 원)를 지불해 벨링엄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데려왔다. 이로써 레알은 오렐리앙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 카마빙가에 이어 벨링엄까지 더해 차세대 월드클래스 중원을 구축하게 됐다.
지네딘 지단 등번호 'No. 5'를 계승한 벨링엄은 적응기도 없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009-10시즌 호날두와 2023-24시즌 벨링엄의 데뷔 시즌 초반 10경기를 비교했다. 벨링엄(10골 3도움)은 호날두(10골 1도움)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벨링엄은 '지단 후계자'이자 '레알 차세대 황제'로서 입지를 굳혔으며 라이벌 선수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짜증을 낼 만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