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대박용 1 57 2023.10.18 04:53
https://www.pato114.net/sports/2018

저는 동시에 퍼거슨과 벵거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얼마나 대단한 선수였길래.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었을까.

때는 2008년. 17세의 어린 선수가 세계 최고의 명장이던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제의를 받았다. 그것도 동시에.

미드필더였던 그는 카디프 시티 유스를 지나 막 카디프 시티 1군으로 올라섰을 때가 2008년이었다. 이때 맨유와 아스널이 동시에 그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한 것이다. 두 팀 감독이 직접 전면에 나설 만큼 적극적이었다. 이 선수 영입을 위한 퍼거슨과 벵거의 라이벌전이 펼쳐졌던 셈이다.

그는 이렇게 기억했다.

“나는 언제나 카디프 시티 지지자였다. 그런데 나의 아버지는 맨유의 팬이었고, 나는 아버지와 함께 맨유 경기를 많이 봤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스널 경기도 많이 찾아왔다. 개인적으로 내가 많이 봤던 두 팀이 나에게 관심을 보였다. 내 인생에서 이상한 시간이었다. 나는 퍼거슨 감독, 벵거 감독 모두와 몇 번의 전화 통화를 했다.”

그는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까. 곰곰이 고민한 끝에 벵거의 손을 잡았다. 아스널이 자신을 조금 더 원한다고 느꼈다고 한다.
 



벵거의 손을 잡고 아스널로 입성했다. 기대했던 첫 훈련에 참석했는데 충격을 받았다. 내가 잘 온 것이 맞는지 스스로 돌아봤다고.  

“아스널 훈련에 처음 참석했다. 훈련장에 콜로 투레, 세스크 파브레가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있었다. 나는 내 볼을 꼬집어야 했다.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그렇지만 정말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었다.”

퍼거슨 감독과 벵거 감독의 동시 제의를 받은 영광의 미드필더. 그는 아론 램지다. 2008년 카디프 시티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후 2019년까지, 11시즌 동안 369경기를 뛰었고, 64골을 터뜨렸다. 램지는 벵거 감독과 함께 FA컵 우승컵 3개를 들어 올렸다.
 



[최용재의 매일밤 12시]는 깊은 밤, 잠 못 이루는 축구 팬들을 위해 준비한 잔잔한 칼럼입니다. 머리 아프고, 복잡하고, 진지한 내용은 없습니다. 가볍거나, 웃기거나, 감동적이거나, 때로는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잡담까지, 자기 전 편안하게 시간 때울 수 있는 축구 이야기입니다. 매일밤 12시에 찾아갑니다. 

댓글

먹고살자 2023.10.19 08:03
비회원은 댓글을 열람할 수 없습니다.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SON 캡틴' 1위 토트넘, 무관 탈출하려면 "크리스마스까지 선두면 우승 가능" 댓글+1 대박용 2023.10.18 48
'동생 피셜' 아자르, 지도자 가능성↓..."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불가능" 댓글+1 대박용 2023.10.18 43
"콘테는 AS로마로 갈 것"…왜? "오시멘-흐비차 떠나는 나폴리, 루카쿠-디발라 좋아하는 콘테" 댓글+1 대박용 2023.10.18 60
호날두 > 홀란드, 음바페…38세 최다 득점 → 사우디까지 찾아갔던 비하인드 댓글+1 대박용 2023.10.18 35
"난 항상 프로페셔널했다...나쁜 이미지는 가짜" 칸셀루, 이게 무슨 소리? 댓글+1 대박용 2023.10.18 50
저는 동시에 퍼거슨과 벵거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댓글+1 대박용 2023.10.18 58
"분데스리가의 승리!!"…한국, 베트남전 대승→독일도 주목 "KIM+HWANG+SON+JEONG 득점!" 댓글+1 대박용 2023.10.18 68
A매치 6연승' 일본, 볼점유율 앞세워 경기 완벽 지배... 지난 경기들과 달랐다! 댓글+1 대박용 2023.10.18 70
"메시가 모든 걸 깨뜨린다"…초유의 8발롱+비 유럽 발롱도르 수상자로 유출 댓글+1 대박용 2023.10.18 72
'잘 지내' 케인, 전 토트넘 동료들과 작별 인사…이적 후 처음 댓글+1 대박용 2023.10.18 40
'태도 뭐야!' 경기 중 분노 폭발, '충격' 감독이 선수 '멱살잡이' 댓글+1 대박용 2023.10.18 70
[공홈] 니콜로 파지올리, 12개월 자격 박탈 처분 댓글+1 파토유머 2023.10.18 44
[인터풋볼] 클린스만_베트남전Interview '손흥민이 괜찮다고 해 계속 내보냈다...이후 일정? 유럽 출… 댓글+1 파토유머 2023.10.18 54
[키커] 분데스리가 출신 선수들이 미쳐날뛴 베트남전 댓글+1 파토유머 2023.10.18 37
[풋볼런던] '장기부상 다음날 계약 연장 제의' 아스날의 배려에 눈물만... 엘네니 인터뷰 전문 댓글+1 파토유머 2023.10.18 41
[하늘운동] 2023 발롱도르 수상자 - 리오넬 메시 댓글+1 파토유머 2023.10.18 39
[공홈] DFB, FC 바이에른 뮌헨 징계 댓글+1 파토유머 2023.10.18 40
[골닷컴] 외데고르: '레알에서 많은걸 배웠습니다' 댓글+1 파토유머 2023.10.18 59
[공홈] 대한민국 vs 베트남 선발 라인업 댓글+1 파토유머 2023.10.17 68
[sport] 2023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가 받는다. 비유럽 리그 최초 수상. 댓글+1 파토유머 2023.10.17 65
[데일리 레코드] 셀틱, 안드리 루닌(Andriy Lunin) 영입 고려 중. 댓글+1 파토유머 2023.10.17 47
[더 선] 길피 시구르드손, 3년만에 대표팀에서 득점하다 댓글+1 파토유머 2023.10.17 70
[TV2] 홀란드 : 어려서부터 원했던 것이기때문에 불평은 하지않겠다. 하지만 난 내 이름이 지겨워지기 시작… 댓글+1 파토유머 2023.10.17 52
[공홈] UEFA, 벨기에-스웨덴의 유로 예선에 대한 성명 발표 댓글+1 파토유머 2023.10.17 44
[공홈] 샤흐타르 도네츠크, 다리요 스르나 감독 대행 선임 댓글+1 파토유머 2023.10.17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