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두 라이벌이 트레이드를 진행한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6일(한국시간) 양키스가 레드삭스로부터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27)를 받아오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버두고를 받는 조건으로 우완 리차드 핏츠(23), 그렉 와이서트(28), 니콜라스 주디스(22)를 내줄 예정이다.
양키스가 버두고를 영입한다. 사진=ⓒAFPBBNews = News1버두고는 LA다저스와 보스턴 두 팀에서 7시즌동안 651경기 출전, 타율 0.281 출루율 0.337 장타율 0.428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2월 다저스가 무키 벳츠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받는 조건으로 그를 지터 다운스, 코너 웡과 함께 보스턴으로 보냈다. 이번에 두 번째 트레이드를 경험하게됐다.
홈런은 통산 57개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꾸준히 리그 평균 수준의 타격은 소화했다.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 경험이 있지만, 2022시즌 이후 코너 외야에 집중하고 있다.
서비스 타임 1년을 더 채우면 6년의 서비스타임을 기록, 완전 FA 자격을 획득한다.
양키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절실히 원했던 좌타 외야를 보강하게됐다. 이정후에게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이 이번 트레이드로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취할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애런 저지를 제외하면 붙박이 외야수가 없었던 양키스는 아직 한 자리가 더 남아 있는 상태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양키스가 아직 외야수 한 명을 더 영입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최우선 대상은 후안 소토라고 소개했다.
보스턴은 요시다 마사타카, 제이렌 듀란, 롭 레프스나이더, 윌리어 아브레유, 세단 라파엘라 등 외야 자원이 넘치는 상황에서 버두고를 정리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같은 지구간 트레이드를 흔히 보기가 어렵다. 양키스와 보스턴같은 라이벌 관계라면 더욱 그렇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트레이드는 두 팀이 지난 50년간 진행한 일곱 번째 트레이드다.
지난 2014년 스티븐 드루와 켈리 존슨을 맞바꾼 이후 첫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핏츠는 2021년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양키스에 지명됐다. 2023시즌 더블A 솜머셋에서 27경기 선발로 나와 152 2/3이닝 던지며 11승 5패 평균자책점 3.48 기록했다.
와이서트는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로 지난 2년간 빅리그에서 29경기 등판, 31 1/3이닝 소화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60 기록했다.
주디스는 2023년 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 투수다. 아직 프로 데뷔 경험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