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는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좌타자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트레이드했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맞트레이드를 했다. 포스팅의 이정후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트레이드다.
양키스는 유망주 리차드 피츠(랭킹 12위), 그렉 와이서트, 니콜라스 주디스 등 3명의 투수를 보스턴에 주고 좌타자 알렉스 버두고(27)를 받았다.
외야수 버두고는 올해 타율 0.264-출루율 0.324-장타율 0.421, 13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2024시즌 후 프리에이전트가 된다.
두 팀은 라이벌로 1969년 MLB가 디비전으로 구분된 이후 역대 트레이드는 8번째에 불과하다.
버두고 영입은 좌타자 부재 해소 차원이다. 이정후의 양키스 행이 자주 언급된 이유도 좌타자이기 때문이다. 2024시즌 후 FA가 되는 후안 소토의 양키스 트레이드설이 꾸준히 거론되는 것도 좌타 라인에서 득점 생산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양키스의 주포는 홈런킹 애런 저지와 지명타자 존카를로 스탠튼 등 우타 라인이다. 1루수 좌타자 앤서니 릿조는 올해 부상 등이 겹쳐 부진했다. 2022시즌에는 32홈런 75타점을 생산했으나 올해는 99경기에서 12홈런, 41타점에 그쳤다.
좌타 득점 부재는 기록으로 나타난다. 좌타자 타석이 1285로 MLB 29위다. 타율 0.220-출루율 0.298로 역시 29위다. 장타율 0.391로 24위에 랭크됐다.
버두고의 양키스 가세로 이정후의 계약 가능성은 낮아졌다. 소토마저 영입되면 양키스행은 소문으로만 끝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J 플레러 GM은 소토 트레이드 조건으로 너무 많은 선수를 요구해 협상이 원만치 않은 상태다.
버두고는 LA 다저스 유망주였다. 그러나 2020년 무키 베츠 트레이드 때 보스턴으로 둥지를 바꿨다. 보스턴에서 4시즌을 뛰고 양키스 핀스트라이프를 입게 됐다. 버두고는 파워히터라기보다는 중거리 타자다. 2019년 풀타임 이후 시즌 최다 홈런이 13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