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슈투트가르트해리 케인이 두 달 연속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실패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9월 이달의 선수는 기라시다. 기라시는 빅터 보니페이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이상 레버쿠젠),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이상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슈투트가르트 팀 동료 크리스 퓌리히를 제치고 선정됐다"고 했다.
이어 "기라시는 13골로 분데스리가 최고 득점랭킹 1위에 올라있다. 기라시는 9월 내내 선발 출전했고 7골을 터트렸고 1도움을 올렸다. 9월에만 슈팅 33회를 날렸는데 최다였다. 유효슈팅, 기대득점, 득점 효율도 정말 높았다. 기라시는 분데스리가 최고 공격수로 떠올랐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세운 5경기 10골 기록도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기라시는 분데스리가에 새롭게 등장한 득점 괴물이다. 기라시는 그동안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공격수다. 그동안 릴, 쾰른, 아미앵, 스타드 렌 등에서 뛰었지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은 2020-21시즌과 지난 시즌이 전부였다.
장단점이 뚜렷한 공격수였다. 기라시는 탄탄한 신체 능력과 큰 키를 활용한 헤더, 피지컬 싸움에 능하며 양발을 사용하고 스피드가 준수한 공격수다. 하지만 축구 지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기라시는 재능을 만개 중이다. 리그 7경기에 출전해 벌써 13골을 터트렸고, 5경기 연속 골을 넣기도 했다. 이미 지난 시즌 자신의 분데스리가 득점 기록(11골)도 넘어섰다. 기라시의 득점 행진에 지난 시즌 16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했던 슈투트가르트는 6승 1패를 기록하며 올 시즌 2위에 위치해 있다.
기라시가 훨훨 날다보니 자연스럽게 케인과 비교됐다. 케인은 9월 한 달 동안 5골 3도움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기라시에 밀리며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실패하게 됐다. 케인은 지난 8월에도 보니페이스에 밀려 이달의 선수상을 받지 못했다.
득점왕 경쟁도 매우 치열해졌다. 현재 기라시 13골, 케인 8골, 보니페이스 7골로 시즌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3번의 득점왕을 차지한 간판 스트라이커다. 과연 올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은 누가 차지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